풍산이 필리핀 중앙은행에 3,000만달러 어치의 주화와 소전을 수출하
게됨에따라 앞으로 2년간 약250억원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20일 풍산은 최근 필리핀 중앙은행과 모두 7,126t규모의 주화및 소전
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3,070만달러(한화 약245억6,000만원)어치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
해 수출실적의 37%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풍산은 지난 6월27일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주화및 소전공급 낙찰
을 받았으며 그동안 구체적인 후속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풍산의 올해 매출액은 75억원,내년도 매출액은 170억원이
추가로 늘어나게 된다.

풍산은 오는 9월부터 내년 11월까지 필리핀 중앙은행에 이들제품을 공
급하게 된다.

풍산은 이같은 계약내용을 조만간 증권거래소에 공시할 계획이다.

세계 3위의 신동전문제조업체인 풍산은 올상반기에는 3,879억원의 매출
에 85억원의 경상이익과 52억원의 반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늘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및 40%
씩 감소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