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상장회사의 1인당 매출액은 1억6,05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9.8% 늘어났으나 1인당 순이익은 39.5%나 줄어든 230만원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순이익의 경우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4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별로는 한국장기신용은행이 8,120만원으로 1위였다.

20일 대우경제연구소는 12월 결산법인 563개를 대상으로 1인당 매출액과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1인당 순이익은 200만원으로 51.2%나 줄어들었으나 금융업
(은행)은 540만원으로 6.8배나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1인당 순이익이 60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56.7%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42.9% 감소한 120만원을 기록, 격차율이 35%에서
46%로 축소됐다.

30대 그룹의 1인당 순이익은 78.0%나 줄어든 90만원에 그쳐 전체의 39%
수준에 머물렀다.

5대그룹 1인당 순이익도 55.4%나 감소한 250만원에 그쳤다.

또 그룹별 1인당 매출액에선 선경(5억9,000만원) 효성(3억2,620만원)
고합(3억 2,370만원) 등이 상위 3위에 랭크됐다.

1인당 순이익은 한솔(640만원) 삼성(460만원) 동국제강(450만원)이
1-3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전기.가스(101만원) 석유정제(920만원) 금융(540만원)
1차금속(460만원)이 1-5위를 차지했다.

회사별 1인당 매출액은 현대종합상사 쌍용 LG상사 등 종합상사들이
1-6위를 휩쓸었으나 1인당 순이익은 장기신용은행 대한도시가스 성보화학
한국이동통신 쌍용정유 등이 5위안에 들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