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의 연중최고 기록경신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2.49%로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르면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 조기해지로 전일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데 이어 이날도 4,000억원을 추가지원했으나 금리상승세를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당일발행물 42억원조차 힘들게 소화됐을뿐 기관매수세는 실종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CD도 전일보다 0.3%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기록경신을 이어갔고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 16%대로 올라섰다.

다만 CP(기업어음)는 그동안의 급등세가 한풀 꺾이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