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EBS)은 여태껏 시민단체의 활동영역으로만 인식되던
TV바로보기운동을 사회교육적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비판, 감시의 대상이던 TV사가 스스로 TV바로보기 운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이운동은 방송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EBS는 홍수속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영상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TV바로보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오는 24일 오후 7시45분 특집"TV 알고 봅시다"를
방송한다.

이 프로에서는 올바른 TV시청 방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특히
TV중독증환자의 시청형태를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반적 TV시청패턴과
비교, 분석해 보여준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정보의 보급과 악화되는 환경의 감시매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반면, 잘못된 정보의 주입으로 왜곡된 사회화와 과소비를
부추기는 광고를 보내는 등 TV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모두 다룰 예정이다.

안정임 순신대 교수를 비롯해 강기원 사법연수원 교수 등이 출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