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전체 무역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간의
역내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로 증가했다고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19일 발표했다.

JETRO는 국제무역에 관한 백서를 통해 95년 한해동안 세계 무역이 4조9천
9백50억으로 전년에 비해 19.5%가 증가, 지난 90년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백서는 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간의 무역량이
세계무역의 33.2%를 점유, 5년전의 26.6%보다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점유율은 42.9%에서 37.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JETRO는 "APEC 회원국들이 서로 다른 경제발전 단계에 있어 각국의 수요에
차이가 있으며 이것이 역내 무역을 활성화하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 수출은 4천4백23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2%가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3천3백61억 달러로 22.3%가 늘어나 무역흑자 규모가 1천68억
달러로 11.6%가 축소되면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