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카네기 리더십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당신이 죽으면 가족은 어떤 가장으로선 당신을 기억할 것 같습니까"

강사의 질문에 많은 일본 경영자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가족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것 같았다.

옆에 앉은 헬레인 커티스 사장은 멍해있는 것 같았다.

"일주일에 닷새, 아니 그 이상을 혼자서 도쿄의 독신자 아파트에
머무른다.

주말에만 가족을 잠깐 만나는데 이러한 생활을 7년째 해오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회사에서 훌륭한 결정을 내리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경영자가
자기 부인 자녀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한다면 그는 삶의
중요한 부분을 잃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앞으로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당신은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족이다.

김범식 사장은 토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했다.

토요일은 부인과 아들 딸 네식구가 모여서 함께 식사를 준비한다.

김사장은 로스구이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어머니의 심부름을 한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정겨운 대화를 한다.

민경이의 피아노 솜씨가 늘었는지, 정일이가 농구 연습을 계속하고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김사장은 업무상 해외 출장을 갈 때에도 꼭 전화를 걸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정길은 가족과 함께 월 1회 이상 꼭 여행을 간다.

여름이면 해변에 나가 물장난을 치면서 가족과 놀고 겨울이면 스키를
타면서 가족과 함께 한다.

가을이면 단풍놀이를, 봄이면 꽃구경을 가족과 함께 한다.

정민호는 아들과 함께 가끔 대중 목욕탕을 간다.

아들의 등을 밀어주고 아들에게 자신의 등을 밀라고 하면서 부자간의
정을 키워간다.

러버메이드사의 볼프강 슈미트는 거의 매일 밤 가족들과 산책을 한다.

슈미트는 말한다.

"우리 가족이 산책을 나가지 않으면 이상한 거지요.

큰 아이들이 집에 온 경우에는 그 아이들도 함께 나갑니다.

막내는 같이 살기 때문에 항상 함께 산책을 하지요.

날씨와 상관없이 이렇게 합니다"

가족 운동 휴가를 위한 시간을 내어서 균형잡힌 생활을 하라.

사업에서의 성공과 아울러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 성공전략연구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