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내 지하철역 주변 교차로에도 횡단보도가 설치돼 보행자의 통
행이 편리해지고 지하철역과 인근 버스정류장을 잇는 환승통로가 설치되며
정류장의 위치도 지하철역 바로 옆으로 조정된다.

서울시는 20일 시민들의 보행편의를 위해 경찰측과 협의, 이같은 내용의 지
하철역 주변 보행개선대책을 수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22일까지 시내 1백53개 지하철역 주변현황을 조사해 구체적인 대상지
역과 개선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동안 교차로에 위치한 지하철역의 경우 주변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않아
시민들은 지하계단을 이용해야 했으며 이에 따라 보행거리가 늘어나고 유모
차를 동반한 시민이나 장애인들은 교차로 횡단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와함께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버스정류장도 교통수단을 갈
아타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 주변으로 옮기고 지하철역사에서 직접
버스정류장으로 통하는 환승통로도 설치키로 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