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 (Creativity) 개발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우리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창조성기법을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지난 94년 창조성 개발을 위한 기법을 연구하는 "한국아이디어
창조연구회"를 결성, 회장직을 맡아온 정창덕 서일전문대교수가 23일
한국종합전시장 (KOEX)에서 한국창조성개발학회 (924-8187)를 창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정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창조성 개발연구가 미국 일본등 외국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그러나 외국의 모델을 모방하는 것보다는
우리에게 맞는 모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아이디어창조연구회의 활동을 소개하면.

"창조성의 기법개발을 위해 미국의 창조성 전문교육기관인 MTU 등과
손잡고 창조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창조적 문제해결 기법"
이란 책자도 펴냈다.

또 그동안 한덕생명 LG연구소 한국전력 동대문구청등에 창조관련
교육을 실시했으며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특히 한전의 경우 전기요금 예측 프로젝트를 수행한바 있다"

-한국창조성개발학회의 구성과 향후 활동내용은.

"창조성개발에 관심있는 학계 재계 등 각계인사 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우선 창조성개발을 위한 이론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기업을 비롯한
수요기관에 기법을 전파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또 창의력경진대회를 해마다 개최하는 한편 창조대학을 단과대학으로
설립할 계획으로 강원도 태백시에 3,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밖에 창조성개발을 위한 모든 것을 담을 "창조박물관"을 설립하는
문제도 장기적인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23일의 창조성개발학회 창립기념 세미나에서는 "창조성교육 발전방안"
"어린이 창조성프로그램" "기업의 창조적 경영과 문제해결사례" 등의
주제발표와 다카하시 일본창조개발연구소장의 "일본기업의 창조성
활용사례"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정회장은 특히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창조성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의 도구 (Tool)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적
창조성개발의 모델인 KSCD모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정규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