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SP칩 개발] 반도체 '전방위 메이커' 겨냥..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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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MSP칩을 개발키로 한 것은 두가지 점을 노리고 있다.
하나는반도체 사업구조를 미래지향형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대폭 강화해 사업구조를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다.
결국 메모리 중심에서 벗어나 첨단자가 붙은 반도체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구분없이 모두 생산하는 "전방위 메이커"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이번 제휴를 통해 반도체의 3대 주요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와 <>프랑스 알카텔사 제휴로 진출해 있는
중앙처리장치(컴퓨터 두뇌에 해당) <>이번에 개발에 들어간 멀티미디어
반도체등이 그것이다.
삼성의 이같은 생산체제 구축은 사업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앞으로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구분이 없어질 게 분명하기
때문에 메모리에 특화된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경쟁력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삼성전자 P이사)는 게 전략의 핵심.
이는 삼성이 최근 제휴하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의 반도체가 최첨단
제품이라는 데서 엿볼 수 있다.
물론 이번에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제휴한 MSP는 아직도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다.
그러나 시장 잠재력만은 어떤 제품보다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알카텔과 손잡은 64비트급 MPU분야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보면 삼성은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삼성은 멀티미디어 통합 반도체를 "MSP"라는 자체상표로 세계시장에
공급할 뿐 아니라 64비트급 MPU 까지도 삼성 브랜드로 판매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그동안 기술제휴를 한 뒤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양산하던 것과 차별성을 갖겠다는 뜻이다.
비록 비메모리 분야에선 후발주자이지만 최첨단 제품을 자체 상표로
공급해 단숨에 종합 반도체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는 것.
그러나 업계일각에선 삼성의 이같은 의도가 그대로 실현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내비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메이커들의 벽은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 최첨단
제품에서의 승부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반도체 산업협회 김치락
부회장)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삼성은 "비메모리 분야를 강화하는게 메모리를 살리는
길"(김부회장)이라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메모리에 과다하게 걸린 부하를 비메모리에 돌려 사업구조를 안정시키고
또 미래형 제품의 개발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비메모리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의 이같은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두고볼 일이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
하나는반도체 사업구조를 미래지향형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대폭 강화해 사업구조를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다.
결국 메모리 중심에서 벗어나 첨단자가 붙은 반도체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구분없이 모두 생산하는 "전방위 메이커"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이번 제휴를 통해 반도체의 3대 주요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와 <>프랑스 알카텔사 제휴로 진출해 있는
중앙처리장치(컴퓨터 두뇌에 해당) <>이번에 개발에 들어간 멀티미디어
반도체등이 그것이다.
삼성의 이같은 생산체제 구축은 사업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앞으로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구분이 없어질 게 분명하기
때문에 메모리에 특화된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경쟁력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삼성전자 P이사)는 게 전략의 핵심.
이는 삼성이 최근 제휴하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의 반도체가 최첨단
제품이라는 데서 엿볼 수 있다.
물론 이번에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제휴한 MSP는 아직도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다.
그러나 시장 잠재력만은 어떤 제품보다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알카텔과 손잡은 64비트급 MPU분야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보면 삼성은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삼성은 멀티미디어 통합 반도체를 "MSP"라는 자체상표로 세계시장에
공급할 뿐 아니라 64비트급 MPU 까지도 삼성 브랜드로 판매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그동안 기술제휴를 한 뒤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양산하던 것과 차별성을 갖겠다는 뜻이다.
비록 비메모리 분야에선 후발주자이지만 최첨단 제품을 자체 상표로
공급해 단숨에 종합 반도체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는 것.
그러나 업계일각에선 삼성의 이같은 의도가 그대로 실현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내비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메이커들의 벽은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 최첨단
제품에서의 승부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반도체 산업협회 김치락
부회장)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삼성은 "비메모리 분야를 강화하는게 메모리를 살리는
길"(김부회장)이라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메모리에 과다하게 걸린 부하를 비메모리에 돌려 사업구조를 안정시키고
또 미래형 제품의 개발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비메모리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의 이같은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두고볼 일이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