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 업무를 챙긴 뒤에야 구체적인 감독방향을 밝히겠지만
기본적으로 금융시장개방에 맞는 감독을 펼칠 생각을 갖고 있다"

은행감독원장에 내정된 이수휴 보험감독원장은 21일 "경제가 어려운
실정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은행감독원의 감독방향에 대해선 "아직 정식 임명절차가 남아 있어
뭐라고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언급을 미뤘다.

지난 93년 문민정부 출범초기에 경제관료 출신으론 이례적으로 국방부
차관에 임명되는 등 친정인 재무부와 다소 멀어졌던 이수휴 은행감독원
내정자는 작년 1월 보감원장 취임에 이어 이번 인사로 "화려한 컴백"을
하게 됐다.

주변에선 이원장이 경남창원 태생으로 PK(부산.경남) 출신인데다 보감원장
재직시절 자동차보험 등 현안을 무리없이 처리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중용됐다는 평.

이원장은 모종의 사건에 연루돼 국방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보감원장으로
등용되기까지 몇달간 쉬면서 많은 인생공부를 했다는 얘기가 있다.

[[[ 프로필 ]]]

<>경남 창원 출신
<>마산고 서울대 경제학과졸
<>재무부 이재국장 국고국장 증권국장 제1차관보
<>관세청장 재무부차관
<>국방부차관
<>보험감독원장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