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환경경영 MBA과정이 생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테크노경영대학원은 내년 3월부터 정규 경영학
석사학위과정으로 "그린 MBA"(환경경영정책전공)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과기원은 이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20명내외의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그린MBA과정은 기존의 테크노, 경영정보, 통신경영, 금융공학MBA에
이어 5번째로 개설하는 MBA과정이다.

모두 16개월간의 교과목이수와 6개월간의 논문작성으로 구성되는
이 과정은 기본적인 경영관리, 환경관리교육외에 지구환경협상문제,
환경친화적 경영시스템(EMS), 에너지자원관리, 환경정책, 환경분쟁및 협상,
환경기술관리 등의 교과과정으로 통해 환경을 아는 경영인육성을 목표로하고
있다.

과기원은 이번 그린MBA과정 도입이 그동안 사후대처에 급급했던
환경문제를 사전예방하는 쪽으로 사회분위기를 전환해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기원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오는 98년3월 개설을 목표로 자원환경
정책전문가 양성과정도 개설, 환경경제 환경정책 환경분쟁및 협상 환경법
에너지자원정책등을 집중교육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환경외교를 수행할수
있는 전문인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