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손으로 만든 제품 날개 달았다 .. 남녀노소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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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상품 "핸드메이드"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계에서 대량으로 뽑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만든 수공품이 고급백화점매장에서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
수공제품의 품목은 수예제품, 의상에서부터 옹기 가구 등 생활.
문화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나와있다.
소비자층도 개성이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층에서부터 사람의
따스한 손길이 들어있는 정감어린 제품을 좋아하는 노년층에까지
다양하다.
그동안 수공제품들은 저급하고 조악한 물건으로 인식돼온게 사실이다.
이같은 인식은 획일화를 거부하고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바람이
불면서 최근에는 수공품이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제품" "직접 손길이
닿은 제품"의 좋은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 수요변화에 민감한 백화점들은 수공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을 따로 설치하는 등 수공품특수를 겨냥해 발빠르게 움직
이고 있다.
이들 백화점들은 수공업 전문매장을 마련,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는
것은 물론 이미지개선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쁘렝땅백화점은 올 여름 손으로 만든 밀짚모자와 귀고리 팔찌 등
수공제품을 매장에 전시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쁘렝땅은 최근 가을제품으로 수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수제 넥타이, 스카프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수제품만을 고집하는 마니아들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일반 실크넥타이의 경우 2-6만원대가 보통이나 수제넥타이는 4-7만원
으로 다소 비싸다.
그러나 백화점 판촉관계자들은 중간간부이상층에서 수제 넥타이만 찾는
단골고객이 최근들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제넥타이의 소재가 실크에서 울 면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젊은
층으로 소비자층이 확산되고 있다.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은 지난 5월 지하 2층 영플라자에 손으로 직접
만든 여성의류 장식품인 코사지전문코너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코사지는 전문디자이너들이 직접 헝겊 등으로 제작한 꽃모양의
악세서리로 20대 신세대여성들이 주로 찾는 품목이다.
플라워센서가 담당하고 있는 2평규모의 조그만 이 코너에서는 하루
평균 20여만원이상의 비교적 좋은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예상밖으로 젊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플라워센서층은 30대이상의 주부고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디자인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미도파백화점도 인테리어매장에 스탠실, 스탬프 등 수공예제품들을
마련해놓고 있다.
특히 이 제품들은 문화센터의 수공강좌와 연계해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신코아백화점은 서울 잠원동 본사 지하매장에 가구 칠보 등 핸드
메이드상품매장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롯데 경방필백화점 등도 계절별로 수시로 옹기 등 수공제품
기획전을 마련,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쁘렝땅의 서영주씨는 "핸드메이드상품이 일반 공산품보다 30%정도
더 비싸지만 이들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나이층도
폭넓어져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공제품 선호추세는 가치의 다양화, 개성중시시대의 소비
취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바뀌어가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생산방식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
기계에서 대량으로 뽑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하나하나
직접 만든 수공품이 고급백화점매장에서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
수공제품의 품목은 수예제품, 의상에서부터 옹기 가구 등 생활.
문화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나와있다.
소비자층도 개성이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층에서부터 사람의
따스한 손길이 들어있는 정감어린 제품을 좋아하는 노년층에까지
다양하다.
그동안 수공제품들은 저급하고 조악한 물건으로 인식돼온게 사실이다.
이같은 인식은 획일화를 거부하고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바람이
불면서 최근에는 수공품이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제품" "직접 손길이
닿은 제품"의 좋은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 수요변화에 민감한 백화점들은 수공제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을 따로 설치하는 등 수공품특수를 겨냥해 발빠르게 움직
이고 있다.
이들 백화점들은 수공업 전문매장을 마련,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는
것은 물론 이미지개선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쁘렝땅백화점은 올 여름 손으로 만든 밀짚모자와 귀고리 팔찌 등
수공제품을 매장에 전시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쁘렝땅은 최근 가을제품으로 수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수제 넥타이, 스카프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수제품만을 고집하는 마니아들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일반 실크넥타이의 경우 2-6만원대가 보통이나 수제넥타이는 4-7만원
으로 다소 비싸다.
그러나 백화점 판촉관계자들은 중간간부이상층에서 수제 넥타이만 찾는
단골고객이 최근들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제넥타이의 소재가 실크에서 울 면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젊은
층으로 소비자층이 확산되고 있다.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은 지난 5월 지하 2층 영플라자에 손으로 직접
만든 여성의류 장식품인 코사지전문코너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코사지는 전문디자이너들이 직접 헝겊 등으로 제작한 꽃모양의
악세서리로 20대 신세대여성들이 주로 찾는 품목이다.
플라워센서가 담당하고 있는 2평규모의 조그만 이 코너에서는 하루
평균 20여만원이상의 비교적 좋은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예상밖으로 젊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플라워센서층은 30대이상의 주부고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디자인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미도파백화점도 인테리어매장에 스탠실, 스탬프 등 수공예제품들을
마련해놓고 있다.
특히 이 제품들은 문화센터의 수공강좌와 연계해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신코아백화점은 서울 잠원동 본사 지하매장에 가구 칠보 등 핸드
메이드상품매장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롯데 경방필백화점 등도 계절별로 수시로 옹기 등 수공제품
기획전을 마련,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쁘렝땅의 서영주씨는 "핸드메이드상품이 일반 공산품보다 30%정도
더 비싸지만 이들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나이층도
폭넓어져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공제품 선호추세는 가치의 다양화, 개성중시시대의 소비
취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바뀌어가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생산방식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