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독일연방은행은 8월호 월보를 통해 선진7개국(G7)의
경상적자가 세계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G7각국에 재정적자축소및
저축증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독일연방은행은 월보에서 과거 십수년간 G7의 금융및 재정구조가 크게 악화,
세계 금융자본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
고했다.
월보는 구체적으로 G7전체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총저축(정부및
민간)비율이 지난 80년의 23%에서 지난해 19.5%로 지속적으로 하락,80년대
중반부터는 G7이 총저축으로 총투자경비를 꾸려나가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
다.
그 결과 G7이외 나라의 경상흑자가 G7전체의 경상적자(총저축-총투자)를
메우고 있는 상황에 봉착,동유럽국가등이 자금조달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월보는 강조했다.

한편 월보는 흑자국인 일본의 경우 세계 금융자본시장에 자금을 계속 제공
해오고 있으나 "앞으로는 일본의 저축도 감소하는 추세가 될 것"이라며 금융
시장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