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방송작가 조남사씨 (본명 남헌)가 22일 오전 7시50분
강남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한국 최초의 라디오 연속극 "청실 홍실" (56년)의 작가로 라디오
연속극 시대의 문을 열었다.

충북 영동 출신으로 "산너머 바다건너"의 히트에 이어 "동심초"
"사랑도 미움도"등을 통해 "멜로 드라마의 왕자"라는 평가를 누리기도
했다.

TV시대에 들어 "행복" "정" 등의 TV드라마를 집필했다.

77년 방송문화상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성씨와 광연, 위연, 수연, 혜연씨 등 2남2녀의
자녀가 있다.

발인 24일 오전 9시.

연락처 593-2699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