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루마니아 국영 트랙터회사인 트랙토룰사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트랙토룰사는 루마니아 브라조프시에 위치한 루마니아 최대 트랙터
메이커로 25~1백80마력급 트랙터를 연간 3만대씩 생산하고 있다.

대우는 이 회사의 지분 70% 인수를 위해 5천만달러의 인수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이 회사를 인수, 트랙터는 물론 오는 97년부터 8t이상 대형트럭
엔진및 중장비 지게차등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 관계자는 "트랙터 공장의 인수는 유럽에서 중.소형트럭외에 대형
트럭까지 생산하는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유럽에서의 상용차생산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기 위해 이미
지난해 폴란드 국영 FSL사의 지분 61%를 인수, 올해말부터 소형트럭 생산에
들어가 오는 2000년까지 연간 5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또 체코의 국영 트럭제조업체인 아비아사의 지분 50.2%도 인수, 2t이상의
중.소형트럭을 연간 2만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