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정기가 큐닉스컴퓨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효용 범한정기 사장은 22일 최근 개최된 이사회에서 큐닉스컴퓨터의
공개 매수를 적극 저지하기로 하고 방어 지분 확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범한정기는 주요주주 지분이 22.5%이나 상황에 따라 이를 50%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미 가입한 3억원 규모의 국민투신
자사주펀드처럼 경영권 방어를 위해 또 다른 자사주펀드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큐닉스컴퓨터는 이달 10~30일 범한정기 주권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
범한정기 총발행주식 수의 50%인 10만주를 주당 3만2천원에 사들이기로
했는데 청약주권이 8만주 미만이면 일절 매수하지 않고 8만~10만주일
경우엔 전량 매수 10만주를 초과할 때는 안분배정방식으로 10만주만 매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