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의 3대 공중파 TV방송인 CBS도 경쟁사인
ABC,NBC,FOX에 이어 내년 봄부터 케이블 TV방송에 뛰어들 것이라고
미뉴욕 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케이블 TV 방송사업을 그동안 외면해 왔던 CBS는
시대변화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케이블 TV방송 사업에 뒤늦게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굴지의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사가 94년 인수한 CBS는
지난 5월 매입한 스페인어 뉴스 채널 "텔레노티시아스"와 현재 일반
오락용 채널로 운영중인 "아이 온 피플( Eye on people )"을 통해 일
반 뉴스와 스포츠 뉴스를 중점 방송할 예정이다.

앤드류 헤이워드 CBS뉴스 사장은 본격적인 케이블TV 방송사업 참여와
관련,"다른 경쟁사들이 3년 전부터 케이블방송 사업에 참여한 이래
방송업계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경쟁사의 하나인
NBC의 케이블 채널인 "미국은 말한다( America"s Talking )"가 지난
7월15일부터 24시간 뉴스 전문채널인 MSNBC로 발전한데 자극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