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대구끌어안기' 본격화..지구당대회 "지도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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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이 23일 대구 동을과 서갑 등 2개지역을 시작으로 13개 영입의원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달아 열어 내년 대선에 대비한 당 체제 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신한국당은 이에앞서 22일 지도부가 대거 대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행사 하루전부터 이홍구대표 강삼재 사무총장 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 개편대회 분위기조성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개편대회에는 이들 이외도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 김형오 기조위원장
이재명 조직위원장 등 당직자와 이만섭 이회창 박찬종 상임고문 등 당내
대권주자도 참석한다.
신한국당이 이같이 대구행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13개 영입지구당
가운데 처음 열리는 개편대회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구 끌어안기"의 포석이 더 강하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신한국당으로서는 "아킬레스건"이자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대구.경북지역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한국당은 지난 15대총선에서 이지역에서 단 2곳만 승리하고
8개지역을 자민련에 내준 뼈아픈 "악몽"을 갖고 있어 이같은 심정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강삼재총장도 "총선 이후 첫 시.도사무처장회의를 대구에서 갖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당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신한국당은 개편대회를 전후로 <>대구.경북지구당 주요당직자 조찬 <>15개
시도지부 사무처장회의 <>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 <>직물공장 등 산업현장
방문 <>근로자와의 만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지역민심을 살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이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이번 개편대회에서 내놓을
"선물"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국당 정책위는 현재 이지역의 최대현안중 하나인 위천공단설립 문제를
비롯,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 <>대구-구미간 고속도로 확장 <>대구지하철
연장 <>대구선 철도 이설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와관련, 대구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을 위해
3백8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에 1백61억원의 예산을
책정할 방침이다.
또 왕복 4차선의 대구-구미간 고속도로를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하는데
47억원, 대구지하철 연장에 1백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대구공항의 국제화물터미널을 확충하고 계류장및 주차장시설
확장도 적극 지원한다는 "약속"도 할 예정이다.
직물업체가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 직물제조업에 대한
합리화조치가 끝나는 97년 12월 이후에도 직물제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합리화조치의 장기시행에 따른 문제점개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도모,
국제투자규범제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당일각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선물공세"가 감정이 상한 대구.경북의
상처를 치유할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이같은 정서는 특히 대구.경북 지구당위원장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한국당이 등을 돌린 이 지역의 민심을 얼마만큼 되돌릴수 있느냐가
내년 대선의 관건이 된다는 점에서도 이번 개편대회에 당안팎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달아 열어 내년 대선에 대비한 당 체제 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신한국당은 이에앞서 22일 지도부가 대거 대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행사 하루전부터 이홍구대표 강삼재 사무총장 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 개편대회 분위기조성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개편대회에는 이들 이외도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 김형오 기조위원장
이재명 조직위원장 등 당직자와 이만섭 이회창 박찬종 상임고문 등 당내
대권주자도 참석한다.
신한국당이 이같이 대구행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13개 영입지구당
가운데 처음 열리는 개편대회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구 끌어안기"의 포석이 더 강하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신한국당으로서는 "아킬레스건"이자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대구.경북지역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한국당은 지난 15대총선에서 이지역에서 단 2곳만 승리하고
8개지역을 자민련에 내준 뼈아픈 "악몽"을 갖고 있어 이같은 심정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강삼재총장도 "총선 이후 첫 시.도사무처장회의를 대구에서 갖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당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신한국당은 개편대회를 전후로 <>대구.경북지구당 주요당직자 조찬 <>15개
시도지부 사무처장회의 <>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 <>직물공장 등 산업현장
방문 <>근로자와의 만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지역민심을 살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이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이번 개편대회에서 내놓을
"선물"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국당 정책위는 현재 이지역의 최대현안중 하나인 위천공단설립 문제를
비롯,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 <>대구-구미간 고속도로 확장 <>대구지하철
연장 <>대구선 철도 이설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와관련, 대구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을 위해
3백8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에 1백61억원의 예산을
책정할 방침이다.
또 왕복 4차선의 대구-구미간 고속도로를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하는데
47억원, 대구지하철 연장에 1백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대구공항의 국제화물터미널을 확충하고 계류장및 주차장시설
확장도 적극 지원한다는 "약속"도 할 예정이다.
직물업체가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 직물제조업에 대한
합리화조치가 끝나는 97년 12월 이후에도 직물제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합리화조치의 장기시행에 따른 문제점개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도모,
국제투자규범제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당일각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선물공세"가 감정이 상한 대구.경북의
상처를 치유할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이같은 정서는 특히 대구.경북 지구당위원장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한국당이 등을 돌린 이 지역의 민심을 얼마만큼 되돌릴수 있느냐가
내년 대선의 관건이 된다는 점에서도 이번 개편대회에 당안팎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