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원장 유호민)으로부터 산업디자인 지원을
받은 업체가 1만개를 돌파, 산업디자인 지도사업이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22일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에 따르면 이달 20일 현재 산업디자인 지원을
받은 업체는 1만4백29개 업체로 지난93년말 시작이래 1만개업체를 넘어서게
됐다.

이중 디자인 지원을 받아 상품화로 연결한 업체는 총1천2백개 업체에
이른다.

지도 품목별로는 제품디자인 분야에서 일용품류가 1천6백89개(16.1%),
주방식탁 가사용품 7백51개(7.2%), 오디오 비쥬얼제품(5.9%)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농수산물을 포함한 시각 포장 디자인분야가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산업디자인 지도사업은 통상산업부와 KIDP가 자체 전문인력부족과
자금부족등으로 산업디지안부문에 투자가 여의치 않은 기업의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위해 실시하고있는 사업이다.

지도위원은 국내 대학의 산업디자인과 교수와 통산부가 공인한
공인산업디자인전문회사 68개사, 유명산업디자이너 1백여명등 총1천4백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한편 1천번째로 상품화에 성공한 제품은 명신정보시스템의 산업용자동화
시스템으로 디자인전문회사 아이디파워의 정병로지도위원이 디자인했다.

이제품은 산업용 자동화시스템에 적용되어 손가락 끝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수있는 장치이다.

기존의 제품이 전체 두께가 20cm가 되어 모양이 투박한데 비해 이제품은
프라스틱 소재로 디자인이 뛰어나고 두께도 8cm로 크게 줄였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