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알렉산드르 레베드 서기와 체첸반군 사령관 아슬란
마사도프는 21일 저녁 체첸 휴전에 합의했다고발표했다.

레베드 서기는 그로즈니시에 대해 22일 아침 감행하려던 러시아군의 폭격을
철회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레베드는 체첸수도 그로즈니 인근의 노브예 아카기에서 마사도프와 1시간여
회담한후 기자들에게 그로즈니를 폭격하겠다는 러시아군 사령관의 최후통첩
은 "못된 장난"이었다면서 "체첸측에 다시는 최후통첩을 보내지는 않을 것"
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22일 아침 10시 다시 체첸반군측과 만나 "휴전에 관한 구체적인
결정사항과 전투 쌍방을 분리하는 작업"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