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한국의 대표주다.

한때 전체 거래량의 20%를 점할 정도였으니 대표라고 해도 무방할 테다.

이 거인이 침몰하고 있다.

20만원까지 솟았던 주가는 지금 7만원을 밑돈다.

얼마까지 떨어질 것인가가 질문이다.

3만5,000원선을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별놀랄 일은 아니다.

2조원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의 적자로 돈다면 3만5,000원도 비싸다.

포철은 또 어떨까.

삼성전자가 3만5천원이면 포철은 2만5,000원도 비쌀 테다.

외국인 한도 확대가 낙폭이 본격화되는 싯점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증권시장에 조종이 울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