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세상] 스캐너 '그림의 떡' 아니다 .. 보급형 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컴퓨터의 멀티미디어화가 급진전되자 문서나 그림 사진을 컴퓨터로
읽어들이는 스캐너의 대중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래픽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의 전용물처럼 여겨졌던 스캐너가 멀티
미디어시대를 맞으면서 가장 먼저 겪은 변화는 가격파괴.
최근들어 20만원대의 보급형까지 등장, 필수 주변기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HP)는 최근 33만5,000원짜리 최저가모델(스캔젯4S)을
29만8,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은 미국 에이비전사로부터
저가모델(AV100C)을 들여와 20만9,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가정수요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팩시밀리처럼 이미지를 읽는 시트피드방식으로 본체와
키보드사이에 올려놓고 쓸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간편하다.
스캐너의 가격을 인하하는 대신 고가의 소프트웨어(SW)를 번들로
제공하는 방식의 가격파괴 사례도 있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가정용 수요가 가장 많은 49만원짜리 플랫베드
스캐너(모델명 GT5000)를 판매하면서 스캐너값보다 비싼 70여만원
어치의 SW를 번들로 제공하기 시작, 최대의 경쟁상대인 HP와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업체들도 문자인식SW를 번들로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 됐다.
판촉전략도 대부분의 업체가 기업체위주에서 가정으로 급선회했다.
이에따라 올해 스캐너판매량은 6만~7만대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가정수요의 급증으로 초보자도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과 SW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저가의 고기능제품 등장으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도 다양해졌다.
한국컴팩은 조만간 키보드에 시트피드방식의 스캐너가 장착된 모델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이모델은 여느 모델보다 간편한데다 값싸 스캐너 대중화를 더욱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스캐너가 대중화되면서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책이나 신문을 스캐너로 읽어들여 텍스트파일로 변환시켜주는 SW가
일반화되면서 일일이 가위로 오려붙이는 신문스크랩작업이 스캐닝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
전문서적이나 논문을 읽어들여 문서편집에 활용하는 것은 이제 흔한
사례가 됐다.
가족사진을 스캐너로 받아 윈도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다.
가정주부들까지 스캐너를 이용해 자신만의 요리책을 만들어 쓸
정도가 됐다.
스캐너를 이용해 영원히 변색되지 않는 전자앨범을 만들어 주는
사진관도 등장했다.
그러나 컬러화상을 컴퓨터나 플로피디스크에 저장하는데는 너무
많은 용량을 차지해 아직은 스캐너의 활용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화상데이터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CD-R(리코더블)의 보급이
늘어나면 스캐너의 가격파괴와 대중화 바람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
읽어들이는 스캐너의 대중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래픽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의 전용물처럼 여겨졌던 스캐너가 멀티
미디어시대를 맞으면서 가장 먼저 겪은 변화는 가격파괴.
최근들어 20만원대의 보급형까지 등장, 필수 주변기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HP)는 최근 33만5,000원짜리 최저가모델(스캔젯4S)을
29만8,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은 미국 에이비전사로부터
저가모델(AV100C)을 들여와 20만9,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가정수요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팩시밀리처럼 이미지를 읽는 시트피드방식으로 본체와
키보드사이에 올려놓고 쓸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간편하다.
스캐너의 가격을 인하하는 대신 고가의 소프트웨어(SW)를 번들로
제공하는 방식의 가격파괴 사례도 있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가정용 수요가 가장 많은 49만원짜리 플랫베드
스캐너(모델명 GT5000)를 판매하면서 스캐너값보다 비싼 70여만원
어치의 SW를 번들로 제공하기 시작, 최대의 경쟁상대인 HP와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업체들도 문자인식SW를 번들로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 됐다.
판촉전략도 대부분의 업체가 기업체위주에서 가정으로 급선회했다.
이에따라 올해 스캐너판매량은 6만~7만대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가정수요의 급증으로 초보자도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과 SW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저가의 고기능제품 등장으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도 다양해졌다.
한국컴팩은 조만간 키보드에 시트피드방식의 스캐너가 장착된 모델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이모델은 여느 모델보다 간편한데다 값싸 스캐너 대중화를 더욱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스캐너가 대중화되면서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다.
책이나 신문을 스캐너로 읽어들여 텍스트파일로 변환시켜주는 SW가
일반화되면서 일일이 가위로 오려붙이는 신문스크랩작업이 스캐닝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
전문서적이나 논문을 읽어들여 문서편집에 활용하는 것은 이제 흔한
사례가 됐다.
가족사진을 스캐너로 받아 윈도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다.
가정주부들까지 스캐너를 이용해 자신만의 요리책을 만들어 쓸
정도가 됐다.
스캐너를 이용해 영원히 변색되지 않는 전자앨범을 만들어 주는
사진관도 등장했다.
그러나 컬러화상을 컴퓨터나 플로피디스크에 저장하는데는 너무
많은 용량을 차지해 아직은 스캐너의 활용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화상데이터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CD-R(리코더블)의 보급이
늘어나면 스캐너의 가격파괴와 대중화 바람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