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22일 이번 한총련사태를 계기로 연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전력을 거론하며 "색깔론"을 부각시키는 모습.

김철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대중총재의 전력만 거론하면 국민회의
스스로 용공조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힐난.

김대변인은 "조작이란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꾸미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만으로 충분한데 무엇을 더 조작한단 말이냐"고 김총재를 겨냥.

김대변인은 이어 "김총재가 문익환목사등의 밀입북과 관련, 당국의 수사를
받은 사실과 92년 대선당시 주사파로 지목된 단체가 포함된 전국연합과
이른바 정책연합을 한 것은 당시 언론에 상세히 보도된 내용"이라며
"국민회의는 이같은 사실을 지적한 우리당이 무엇을 조작했는지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