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주관하는 대북한 지원 중유
8차분 입찰에 참가,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인천 한화에너지 부두에서 중유 2만t을 중국 국적
선박에 선적했고 23일 북한 선봉항을 향해 출항시킬 예정이다.

북한에 제공되는 중유는 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지난해 10만t이 지원
됐으며 올해 30만t, 97년부터 경수로가 완공되는 2003년까지 매년 50만t이
공급돼 발전소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올들어 국내 정유업체로서는 LG칼텍스정유와 유공이 지난 3월과 6월
공급자로 선정돼 북한에 중유를 공급했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