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경기 회복세 .. 일본업계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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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석유화학과 함께 수출단가 하락으로 고전해온 철강부문의 수출경기
가 일본업계의 가격인상 움직임으로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일본의 5대 제철업체 가운데 하나인 일본강관
(NKK)은 최근 올 하반기 수주분부터 핫코일 냉연강판 등 박판류의 가격을
t당 2천~3천엔씩 올려 받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통산부는 NKK사의 이같은 가격인상 방침은 일본 철강업계가 지난 1년반동안
줄곧 감산을 추진한 결과 과잉공급에 따른 재고량을 어느정도 소화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통산부는 NKK사의 이번 발표는 일본업계의 사전교감에 따라 나왔을 가능성
이 높다고 보고 조만간 일본 최대업체인 신일본제철도 가격인상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미 지난 2월 t당 10달러 정도의 핫코일 가격 인상을 시도했던 미국
철강업계도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통산부의 분석
이다.
이에 따라 핫코일의 경우 작년 3.4분기의 t당 4백30달러에서 최근 3백
20달러까지 떨어진 국제가격이 다소 회복되면서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철강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됐다.
통산부 관계자는 "일본업계가 박판류 가격을 20~28달러 올림에 따라 약
6% 정도 일본에 대한 수출가격이 오르게 됐다"며 "일본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바닥세에 머물던 국제가격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72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던 철강부문 수출은 올 상반기동안
30억3천만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에 비해 23.3% 줄어들었고, 7월에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21.3%를 기록했다.
특히 철강수출물량의 27%를 차지하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올 상반기동안
작년동기 보다 27.7%나 감소해 대일무역수지 적자 확대에 기여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
가 일본업계의 가격인상 움직임으로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일본의 5대 제철업체 가운데 하나인 일본강관
(NKK)은 최근 올 하반기 수주분부터 핫코일 냉연강판 등 박판류의 가격을
t당 2천~3천엔씩 올려 받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통산부는 NKK사의 이같은 가격인상 방침은 일본 철강업계가 지난 1년반동안
줄곧 감산을 추진한 결과 과잉공급에 따른 재고량을 어느정도 소화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통산부는 NKK사의 이번 발표는 일본업계의 사전교감에 따라 나왔을 가능성
이 높다고 보고 조만간 일본 최대업체인 신일본제철도 가격인상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미 지난 2월 t당 10달러 정도의 핫코일 가격 인상을 시도했던 미국
철강업계도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통산부의 분석
이다.
이에 따라 핫코일의 경우 작년 3.4분기의 t당 4백30달러에서 최근 3백
20달러까지 떨어진 국제가격이 다소 회복되면서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철강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됐다.
통산부 관계자는 "일본업계가 박판류 가격을 20~28달러 올림에 따라 약
6% 정도 일본에 대한 수출가격이 오르게 됐다"며 "일본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바닥세에 머물던 국제가격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72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던 철강부문 수출은 올 상반기동안
30억3천만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에 비해 23.3% 줄어들었고, 7월에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21.3%를 기록했다.
특히 철강수출물량의 27%를 차지하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올 상반기동안
작년동기 보다 27.7%나 감소해 대일무역수지 적자 확대에 기여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