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알루미늄휠 업계에 대규모 증설바람이 불고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원금속이 최근 충주공장을 부분 완공, 휠을
양산하는 것을 비롯 서울차륜 삼선공업 두레금속등이 증설 혹은 새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원산업 계열의 새법인인 경원금속은 최근 충주 공장에 50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고 현대자동차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

내년중 연산 1백만개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후 99년까지 2백만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총 2백억원을 투입해 건립되는 이공장은 부지 1만2천평 건평 6천5백평
규모로 저압주조기등 최신설비를 갖추었다.

셀보그룹의 서울차륜은 37억원을 투자, 월간 3만개를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최근 설치했다.

또 액체도장만 했던 도장공장에 5만개 도장능력의 분체도장라인을 새로
배치했다.

이에따라 이회사의 연간 생산능력은 90만개로 확충됐으며 오는 98년에는
서울 고덕공장의 휠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선공업 두레금속 용암금속등 두레그룹 계열사들도 다수의 완성차메이커
및 시판시장을 겨냥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삼선은 전주에 새공장을 건립, 내년중 70만개 연산능력을 갖춘후
2천년까지 3차에 걸쳐 1백80만개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두레금속은 창원1공장에 주조기 3대를 설치, 월간 생산능력을 1만5천개
확충하고 2공장에 도장라인 1개를 배치했다.

이에따라 두레의 연산능력은 1백만개로 늘어났으며 경남 의령에 새공장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용암금속은 40억원을 들여 자동화라인 및 로봇설비를 갖추면서 연산능력을
80만개로 늘렸다.

동화상협이 2년간에 걸친 증설을 통해 연산 2백40만개 생산체제,
한국타이어가 "아사" 휠 1백만개 생산체제를 이미 구축한 상태이다.

휠업계의 이같은 증설은 자동차 생산확대 및 스틸휠에서 알루미늄휠로의
대체수요가 늘어나는데 따르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같은 증설로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심화, 업계는 향후 수출
판로를 넓히지 않는한 심각한 판매난과 채산성악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
된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