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약세속에 소형주들이 활개를 치며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저지했다.

특히 2부 소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한가종목중 2부종목들이 100개를 넘었다.

23일 주식시장은 연8일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인 반등세가 소형주를 사로
잡으며 추가적인 지수하락을 막았다.

종합주가지수는 1.79포인트 오른 781.42로 다시 780선을 회복했다.

그동안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소형주로 분출되며 이날 거래량도 지난 14일
이후거래일기준 7일만에 2,000만주를 넘었다.

한동안 속등세를 보였던 장기실세금리가 상승세를 멈춘데다 정부고위관리가
외국인한도 조기확대를 시사하는 발언이 전해진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한 요인이었다.

이날 지수는 한때 886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포철 삼성전자 등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별종목중에선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대성전선 선도전기 등과 함께
화승인더스트리 진성레미콘 신우 진웅 등의 2부종목들이 대거 상한가대열에
동참했다.

LG전자는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사의 10억달러규모 수주소식과 함께 강세를
나타내며 거래량1위를 차지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수급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780선을 지지선으로한 물량소화과정이 예상된다"면서
"소형주내에서의 순환매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 호재 악재 >>

<>재경원, 외국인한도 조기확대 시사
<>9월부터 2부종목 신용허용
(대우증권, 자본금 200억원, 주가2만원미만 유망분석)
<>미국계 퀀텀펀드, 삼성전자 매집설
<>회사채수익률 상승세 멈춰
<>93년이후 배당성향 낮아져 일반인 증시이탈 가속화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위축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