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에는 커트처럼 경쾌한 느낌의 단발머리를 해보자.

매시즌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내놓는 그레이스 리 커팅클럽은 최근 차분
하면서도 입체감있는 조형적 머리스타일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많은 형태는 커트와 단발의 중간스타일인 절충식 단발.

귀를 살짝 덮는 중간길이에 끝을 균일하지 않게 처리한 모양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레이스리 커팅클럽 김승용 본부장은 "같은 길이로 끝을 정리한 기본
단발은 머리숱이 많을 경우 자칫 답답해 보일수 있으므로 안쪽을 조금씩
솎아내 층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한다.

뒷머리 아랫부분에 2단으로 층을 줘 커트한 뒤 바깥쪽 머리를 내려
머리끝을 들쭉날쭉하게 처리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 형태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목선부분 헤어라인에 변화가 생기며
뒷모습이 평범한 단발보다 가벼워보여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머리 윗부분은 부풀려 세우고 옆은 가지런히 빗어내린 단발,
위는 세트롤로 말고 뒷머리는 백커밍으로 처리한 변형단발등 여러가지
형태가 나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