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리교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세계평화 및 복음선교를 위해 활동하는 세계감리교
협의회사업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린 제17차 세계감리교협의회 (WMC)
대회에서 임기 5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선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66.서울광림교회 담임목사)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WMC는 기근과 재난, 인종과 민족갈등, 성차별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국제협력기구입니다.

따라서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을 돕기 위해 밀가루 제공 등의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중입니다.

WMC 회장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김목사는 또 이번 회장선임이 세계 2위의 감리교 교세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만큼 2002년으로 예정된 차기 세계감리교협의회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881년 영국에서 창립된 WMC는 전세계 감리교회들의 우호증진과
협력을 위한 연합기구.

세계 107개국 71개교단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5년마다 세계대회를
열어 복음선교와 인권.환경문제를 논의한다.

김회장은 감신대를 나와 미풀러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김목사의 WMC회장 취임 축하예배는 9월 2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에서 열린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