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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개성 있는 홀'이 명승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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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도 메이저대회는 다른 어느 해보다 재미있는 승부로 점철됐다.

    마크 브룩스의 USPGA선수권 우승이나 스티브 존스의 US오픈 우승등은
    모두가 막판까지 승부를 점치기 어려웠다.

    이같은 드라머들은 금년도 개최 코스에 "개성있는 홀"들이 특히 많았던데
    연유한다.

    평범치 않은 "홀 구조"가 끝까지 승부의 변수로 작용한 것.

    그런 홀들을 재생해 본다.

    [[[ 듀얼 페어웨이 ]]]

    발할라GC(USPGA선수권) 18번홀(파5,540야드).

    아주 보기드문 "듀얼 페어웨이" 구조.

    핀 뒤의 페어웨이가 "제2의 페어웨이"이다.

    세컨드샷은 물(수) 뒤쪽의 어디선가 하게 되는데 핀 위치라면 "제2
    페어웨이"쪽으로 투온을 노릴수 있다.

    그러나 대개 프로들의 세컨드샷은 페어웨이를 갈라 놓고 있는 벙커나
    러프로 빠지곤 한다.

    대회 최종일에 95챔피언 스티브 엘킹턴은 세컨드샷 벙커행으로 파에 그친
    반면 마크 브룩스는 벙커샷을 붙이는 버디로 연장돌입에 성공했었다.

    [[[ 백스핀 ''퐁당'' ]]]

    오크랜드 힐스GC(US오픈) 16번홀(파4,403야드).

    오클랜드 힐스의 상징홀인 이곳은 핀 위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홀.

    깃대가 물가에 붙어 있으면 파잡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샷이 짧으면 백스핀과 함께 볼이 수장되고 길면 러프나 벙커이다.

    잘 치던 타이거 우드나 필 미켈슨등도 이곳에서의 "퐁당"으로 트리플보기나
    더블파로 무너진 바 있다.

    [[[ 라스베이거스 홀 ]]]

    오거스타내셔널GC(매스터즈) 13번홀(파5,485야드).

    파5홀로서는 비교적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 세계 베스트 파5홀로 꼽히는
    이곳은 "고냐 스톱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라스베이거스 홀".

    그린 전면이 개울물로 둘러져 있다.

    "투온후 버디 또는 이글"도 좋지만 물에 빠지면 기껏해야 보기.

    국내 골프장에 이같은 "갬블러 파5홀"이 없는게 아쉽다.

    [[[ 아일랜드 페어웨이 ]]]

    발할라GC 7번홀(파5,605야드).

    "아일랜드 페어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홀이다.

    섬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 아일랜드 페어웨이이다.

    정상적 페어웨이로 돌아오면 605야드의 거리지만 아일랜드 페어웨이를
    이용하면 무려 100야드를 단축시킬수 있다고.

    그러나 아일랜드 페어웨이로 질러 가려 하다가 삐긋하면 진흙이나 잔돌속에
    볼이 빠지며 낭패이기 십상.

    아일랜드 페어웨이의 폭은 65야드 정도이고 그 끝에서 그린까지 거리는
    200야드쯤 된다.

    어쨋든 재미있는 파5홀 구조임에 틀림없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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