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이 마리(500kg)당 280만원을 상회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추석을 겨냥한 농민들의 출하 조절로 속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추석 쇠고기값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축협에 따르면 숫소 500kg짜리 기준으로 산지 평균 가격이
281만원으로 지난 6월의 246만2,000원보다 무려 14%(34만8,000원)나
크게 뛰어 올랐다.

이는 농민들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할 것을 겨냥,
산지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소값 하락을 막기위해
5월28일부터 큰소 수매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생돈 가격도 환경오염 규게 강화로 사육마리수가 늘지않자
100kg짜리 기준으로 산지 평균 시세가 18만2,000원선을 형성,
지난해 동기의 15만9,000원보다 14.5%(2만3,000원)가 높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숫소의 경우 추석까지는 시세가 좀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산지생돈 가격은 조만간 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