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구가 계절적으로 비수요기인데다 수입품의 범람과 재고
체화로 저가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23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미국, 네델란드, 독일 등지로부터 유명
브랜드의 형광등구가 대량 수입돼 유통단계에 물량이 쌓이자 판매
촉진을 위한 상인들의 저가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도매단계에서
생산업체 출고가격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형광등구 20DK규격의 경우 개당 770원(부가세포함)선에 거래,
생산업체 출고가격 같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10DK와 40DK규격은 개당 690원과 1,150원으로 생산업체
출고가격 693원과 1,155원보다 오히려 3원과 5원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또 래피드40규격도 개당 생산업체 출고가격인 1,375원보다 5원이
낮은 1,370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질 좋은 수입품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다 업계
재고가 7000만~800만개(2개월분)정도가 체화되어 있어 앞으로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으나 시세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