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판매 부진으로 대부분의 차종이 재고가 쌓이는데 반해
다이너스티 티뷰론 세피아등 일부 차종은 판매 호조로 공급물량이
달리고 있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해당 차종의 생산물량을 늘리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다이너스티의 경우 월 평균 판매대수는
1천5백대인데 반해 생산은 1천2백대 수준에 머물러 고객이 차량을 인도
받기까지는 3달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스포츠카 티뷰론도 수출을 포함,매월 5천대이상의 계약이 들어오고
있으나 공급물량은 여기에 못미치고 있다.

현대는 이에따라 다이너스티의 생산량을 9월부터 월 2천대로 늘리고
티뷰론의 생산라인도 일부 조정,출고 적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세피아는 인도네시아 수출이 본격 개시됨에 따라 월 판매
대수가 1만8천대로 증가,생산대수인 1만5천여대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따라 라인 가동률을 높여 현재의 연간 20만대의 생산규모를 24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