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음성을 인식하고 영문문장을 말로 들려주는 인텔리전트PC를
개발,오는29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25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사용자의 명령에따라 문장을
소리로 합성하는 TTS(Text to Speech)기능을 채택한 멀티미디어PC(모
델명매직스테이션프로)를 개발했다.

이제품은 윈도전용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에서 작성된 문서는 물론
훈민정음을 이용해 검색한 인터넷 문서도 영어로 읽어줘 학습용으로
사용할 수있다.

TTS기능은 원하는 문장의 범위를 정해 마우스로 지정하면 20대 중반의
여성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이다.

삼성은 음성처리기술 전문업체인 벨기에의 L&H사와 TTS기능을 공동
개발했으며 올연말에는 한글읽기 기능을 채용한 PC도 생산할 계획이다.

매직스테이션프로는 또 3차원 입체영상과 입체음향을 즐길수 있는
3D기능을 가지고있으며 그동안 노트북컴퓨터에만 적용되던 무선적외선
통신용 IrDA포트를 장착해 노트북컴퓨터와 데이터를 교환할수 있다.

가격은 펜티엄 133MHz CPU가 281만6,000원, 150MHz가 313만5,000원,
166mhz가 341만원이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