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바닥권을 탈출할 때에는 그 움직임이 상당히 지루한 것이 보통이다.

바닥권에서는 시세에 밝은 전문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해도 일반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야금야금 계속 오르면 일반투자자들도 생각이
달라져 다시 매수세로 바뀐다.

이때부터 주가는 가속도가 붙어 급등하기 시작한다.

주가가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주가가 내리면 매도는 늘어나고 매도가 늘어나면 주가는 더욱 떨어진다.

계속된 매도로 주가가 내리면 악재가 크게 보이게 되고 이에 주가는 더욱
하락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