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은 25일 12.12, 5.18사건 및 전두환.노태우씨 비자금사건
선고 공판이 26일 열리게 됨에 따라 담당재판부 판사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경찰에 요청했다.

법원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
김영일 재판장을 비롯, 김용섭.황상현판사 등 3명에 대해 12.12,5.18사건
선고공판 하루전인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자택과 함께 출퇴근시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 관계자는 "12.12,5.18 사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데다이해
당사자가 많은 만큼 선고를 전후해 있을지 모르는 항의성 폭력행위나
테러 등을 방지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