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운동장애환자 적극적 재활치료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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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나 병세의 악화로 운동기능이 떨어졌거나 마비된 환자에게는
어떤 운동과 물리치료를 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한게 아니다.
디스크수술을 받았거나 요통 관절염등이 심한 사람은 증세가 상당히
나아진후에도 운동을 하면 증상이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되게 마련이다.
신경계기능이 마비돼 운동감각이 둔화된 뇌졸중 파킨슨병 (근무력증의
일종) 뇌성마비 근력약화증 등에 걸린 환자도 마찬가지다.
거동이 가능한 요통환자나 디스크수술후 3주가 지난 디스크환자에게는
수영이 좋다.
수술시 제거된 디스크의 역할을 대신하려면 허리인대와 디스크주위의
조직 및 근육을 강화시킬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
수영은 허리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복부및 등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대표적 운동이어서 디스크 수술후 효과적이다.
삼성의료원 하권익 박사 (정형외과)는 "접영은 허리를 지나치게 뒤로
젖혔다 앞으로 미는 동작이어서 허리에 무리를 주므로 요통 디스크 등
허리병환자는 피해야할 영법"이라며 "평영도 무릎과 허리를 많이 쓰므로
허리병 및 무릎관절염환자는 삼가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뜨거운 것이 허리혈액순환에 좋다고 해 뜨거운 방에서 오랜 시간
몸을 지지면 등쪽혈관이 계속 확장된 상태로 있어 오히려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이 지치게 된다"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혈관을 확장
수축하는 것이 전체적인 혈류를 개선하는데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신경계기능의 이상으로 운동마비가 생긴 환자에게는 운동감각이
퇴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절과 근육을 최대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시 물속 운동이 효과적이다.
부력때문에 허리 다리 발 무릎 등에 미치는 압력이 현저히 줄어들어
물속에서는 일상환경에서 활동하는 힘의 8분의 1만으로도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서있기조차 힘든 환자는 수치료실을 이용하면된다.
수치료실에는 용적이 11.2입방m 이상인 수조와 파동발생장치,
치료보조기구, 환자를수조에 옮기는 리프트, 치료용의자 등이 마련돼
있다.
수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아주대병원 부산백병원 삼성의료원
등이다.
수치료는 물이 갖고 있는 부력 수압 점성 등의 물리적 성질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다.
하박사는 "뇌졸중 파킨슨병등에 걸린 환자는 운동감각이 크게 손상돼
있어 일반정형외과환자에 비해 재활치료가 어렵다"며 "수조내에 파동을
일으키면 환자는 가만히 있어도 팔다리를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수
있게 되므로 퇴화돼가는 운동감각을 되살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수조안에서 계단오르내리기 앞뒤로걷기 팔다리휘젓기 등의
운동을 할수있다.
아주대병원 문혜원교수(재활의학과)는 "물이 지닌 수압은 혈액순환을
돕고 감각기의 기능을 자극하며 사지절단수술시 흔히 나타나는 부종을
쉽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섭씨 33도의 수온은 운동으로 생긴 마찰열과 합쳐져 피부를 자극하고
온열찜질효과를 나타내 혈액순환을 돕는다"며 "물의 저항은 근력강화와
폐활량증대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수치료는 보행시 균형감각을 되찾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문교수는 "수치료는 운동기능을 훈련시킬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치료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흥미를 유발해 심리적인 치료효과도 크다"며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치료방법이 발전한다면 다양한 환자들에게 이용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
어떤 운동과 물리치료를 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한게 아니다.
디스크수술을 받았거나 요통 관절염등이 심한 사람은 증세가 상당히
나아진후에도 운동을 하면 증상이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되게 마련이다.
신경계기능이 마비돼 운동감각이 둔화된 뇌졸중 파킨슨병 (근무력증의
일종) 뇌성마비 근력약화증 등에 걸린 환자도 마찬가지다.
거동이 가능한 요통환자나 디스크수술후 3주가 지난 디스크환자에게는
수영이 좋다.
수술시 제거된 디스크의 역할을 대신하려면 허리인대와 디스크주위의
조직 및 근육을 강화시킬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
수영은 허리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복부및 등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대표적 운동이어서 디스크 수술후 효과적이다.
삼성의료원 하권익 박사 (정형외과)는 "접영은 허리를 지나치게 뒤로
젖혔다 앞으로 미는 동작이어서 허리에 무리를 주므로 요통 디스크 등
허리병환자는 피해야할 영법"이라며 "평영도 무릎과 허리를 많이 쓰므로
허리병 및 무릎관절염환자는 삼가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뜨거운 것이 허리혈액순환에 좋다고 해 뜨거운 방에서 오랜 시간
몸을 지지면 등쪽혈관이 계속 확장된 상태로 있어 오히려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이 지치게 된다"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혈관을 확장
수축하는 것이 전체적인 혈류를 개선하는데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신경계기능의 이상으로 운동마비가 생긴 환자에게는 운동감각이
퇴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절과 근육을 최대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시 물속 운동이 효과적이다.
부력때문에 허리 다리 발 무릎 등에 미치는 압력이 현저히 줄어들어
물속에서는 일상환경에서 활동하는 힘의 8분의 1만으로도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서있기조차 힘든 환자는 수치료실을 이용하면된다.
수치료실에는 용적이 11.2입방m 이상인 수조와 파동발생장치,
치료보조기구, 환자를수조에 옮기는 리프트, 치료용의자 등이 마련돼
있다.
수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아주대병원 부산백병원 삼성의료원
등이다.
수치료는 물이 갖고 있는 부력 수압 점성 등의 물리적 성질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다.
하박사는 "뇌졸중 파킨슨병등에 걸린 환자는 운동감각이 크게 손상돼
있어 일반정형외과환자에 비해 재활치료가 어렵다"며 "수조내에 파동을
일으키면 환자는 가만히 있어도 팔다리를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수
있게 되므로 퇴화돼가는 운동감각을 되살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수조안에서 계단오르내리기 앞뒤로걷기 팔다리휘젓기 등의
운동을 할수있다.
아주대병원 문혜원교수(재활의학과)는 "물이 지닌 수압은 혈액순환을
돕고 감각기의 기능을 자극하며 사지절단수술시 흔히 나타나는 부종을
쉽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섭씨 33도의 수온은 운동으로 생긴 마찰열과 합쳐져 피부를 자극하고
온열찜질효과를 나타내 혈액순환을 돕는다"며 "물의 저항은 근력강화와
폐활량증대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수치료는 보행시 균형감각을 되찾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문교수는 "수치료는 운동기능을 훈련시킬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치료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흥미를 유발해 심리적인 치료효과도 크다"며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치료방법이 발전한다면 다양한 환자들에게 이용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