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순수"를 노래하는 그룹 동물원의 대구 광주 부산 제주에 이어
전국 순회공연을 마감하는 서울 콘서트가 지난 23일부터 대학로라이브
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동물원 특유의 가식없고 진솔한 가사와 조화로운 화음이 어우러진 정겨운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을 위한 오랜만의 자리.

강렬한 비트, 빠른 템포가 범람하는 가요계에서 한결같이 잔잔한 멜로디와
순수한 노래말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동물원은 이번 공연에서 "널사랑하겠어"
등 6집 앨범곡들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동물원은 88년 1집 "거리에서" "변해가네"로 데뷔한 이후 줄곧 라이브공연
을 위주로 활동해 왔다.

지난 95년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5집 재기 앨범을 발표한데 이어 곧바로
6집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서울공연은 오는 9월8일까지 17일간 펼쳐지며 시간은 평일 7시30분,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3시 6시.

입장료는 1만8,000원.

문의766-5417, 5430

< 김혜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