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기연(대표 허영일)이 우즈베키스탄에 자동차내장재 생산공장을 건립
하는등 해외진출에 본격 나섰다.

이회사는 대우자동차 우즈베크 현지공장을 겨냥해 우즈베키스탄자동차공업
협회와 60대 40대의 지분으로 자본금 2백50만달러의 합작법인 우즈동양을
설립, 최근 공장건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지공장은 안디잔시에 부지 9천평 건평 5천5백평 규모로 건립되며 모두
6백77만달러를 투자해 연말께 완공하게 된다.

이공장에서 도어트림 헤드라이닝등 내장재 전품목을 생산, 내년 2월부터
대우 현지공장의 연간수요 10만대분을 전량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합작사는 종업원 2백여명으로 내년 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동서는 대우가 진출하는 폴란드에도 98년께 내장재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으며 인도 및 루마니아 업체와는 기술제휴를 추진중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중국 상해에 45만달러를 들여 내장재 원자재인 황마생산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3월에는 미국에 원자재 무역법인을 세워 가동중이다.

새로운 기업분위기에 맞추어 최근 상호를 동양이화에서 동서기연으로
변경한 이회사는 동광산업 동서유통개발 동양EP등 계열사 포함,
연간 9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