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정신의 승리"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난 16일(현지시간 15일) 개막됐
던 제10회 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이 26일 오전12시(현지시간25일 오후11시)
폐막됐다.

이번 대회에는 장애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1백17개국이 참여했으며 3천
3백10명의 선수들이 육상 수영 보치아등 19개 종목에서 11일동안 자신의 의
지와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2개,동메달 15개를 따내
며 당초 목표했던 종합순위 12위를 차지했다.

주최국인 미국은 금 46 은 46 동 65로 대회를 석권하고 호주(금 42 은 37
동 27)가 2위를 독일(금 40 은 58 동 51)이 3위를 차지했다.

사격부문에서 유일한 2관왕에 오른 김임연(여.29)이 소총 3자세에서 세계
최고신기록을 작성했으며 뇌성마비 남자육상 1백m에서 금메달을 딴 김두천(
29)은 4백m에서도 종전 세계기록을 깨며 우승했다.

또 남자역도 52kg급의 정금종(31) 선수는 종전 세계최고기록보다 1kg무거
운 1백79kg으로 우승했으며 48kg급의 곽정용(32)은 세계타이기록인 1백65kg
을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