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폴란드에서 상용차 조립생산에 나선다.

기아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쪽 항구도시에서 소형트럭을 조립생산,현
지에 공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중 폴란드에서 완성차를 조립 생산하기는 기아가 세번
째이다.

이 회사는 우선 1t짜리 소형트럭 "세레스"를 현지 트럭생산업체인 스카니
아사의 협력업체에 위탁해 연간 1만대씩 생산하고 차종을 점차 중대형 트럭
및 승용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달초 김영귀사장이 현지를 방문,이번 현지조립생산을 위한 협의
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기아에 앞서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폴란드에서 승.상용차 조립공장을 인수,
완성차를 조립 생산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도 최근 엑센트의 조립수출을 추진
키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