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생산직 근로자 출신의 한 제안왕이 자신의 아이디어 비결등을
담은 책을 출간해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금호그룹 회장 부속실에 근무하고 있는 윤생진차장.

윤차장은 지난 78년 금호타이어 생산직 근로자로 입사한 후 매년
2천여건씩의 제안을 내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이례적으로 과장을
건너뛰고 회장 부속실 차장(품질경영 팀장)에 승진한 제안왕.

그는 이번에 발간한 "윤생진의 아이디어 만들기"란 책에서 "지금의
세상은 진정한 프로만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프로직장인이 되려면
어떤 한 분야에서건 최고가 돼야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소개하고 한국
최고의 제안왕이 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윤차장은 입사후 지금까지 총 1만8천여건의 제안을 내 그중 1만2백여건이
채택됐다.

이로 인한 금호타이어의 원가절감 효과만 80억원에 달한다는 게
그룹측의 설명.

윤차장은 지난 93년과 95년에도 각각 "세계최고를 향하여"와 "개선제안
가꾸기"란 책을 내기도 했었다.

한편 대우전자는 사내제안제도 시행 1주년 기념 사업으로 우수제안
사례를 모은 사례집 "낙타 바늘구멍에 넣기"를 발간, 배포중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