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치형부장이 뼈아픈 손절매를 단행했다.

두차례에 걸쳐 사들였던 국제상사와 부산주공을 지난주 모두 내다 판
것이다.

지금은 100% 현금화한 상태.

장세전환을 동물적 감지하는 그가 다시 베팅하는 시점을 숨죽이며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이는 그 뿐이 아니다.

최병국팀장도 지난주 보유중인 현대정공과 대한화섬을 팔아 현금비중을
92.76%로 끌어 올렸다.

수익률로는 중위권인 그이지만 새출발을 다짐한 것이다.

김기환펀드매니저 박주창팀장 정재섭회계사도 일찍부터 100% 현금화해
놓고 있다.

반면 경기관련주를 보유한 맹장들은 계속되는 약세에도 눈하나 까딱 않고
있다.

썩어도 준치라는 고집인가.

한편 지난주 보직변경으로 전장을 떠난 안효문 펀드매니저 자리는
조성문 펀드매니저가 맡게 됐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