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장외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수주가평균은 지난주말 2만1,997원을 기록, 전주의 2만2,080원보다
83원 하락했다.

가중주가평균도 1만3,313원으로 전주의 1만3,496원보다 183원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평균거래량은 5만5,500주로 전주(5만5,000주)보다 500주 가량
늘어났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같은 거래량은 올해 일평균 거래량 (11만6,000주)과 95년
일평균 거래량(10만9,000주)의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규모다.

동화 동남 대동은행과 현대엘리베이터 메디슨 등 주요 종목들이 잇달아
증시에 상장됐기 때문이다.

지난 22일부터 코스닥증권을 통해 매매된 주식에 대한 거래세가 종전
매매대금의 0.5%에서 0.3%로 인하된 만큼 앞으로는 매매거래가 소폭이나마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기업을 공개할 예정인 현대산업개발 한국단자공업 광전자
동양에레베이터 등 4개사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동양에레베이터가 4% 하락한 것을 비롯 한국단자공업이 2% 현대산업개발이
1% 내렸다.

광전자의 주가는 변함이 없었다.

종목별 소식으로는 풍연물산이 27일을 기준일로 8억1,000만원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며 배정비율은 주당0.2539161주이다.

풍산정밀은 오는 9월9일을 기준일로 31억2,500만원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발행가는 8,000원으로 액면가보다 3,000원이 할증된 금액이다.

주당 배정비율은 0.7387706주.

한국보안공사는 오는 9월2일을 기준일로 2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구주 1주당 0.45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지엠피는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수권자본금을 24억원에서
88억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에게 신주및 신주인수권을
배정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마련할 예정이다.

태연전자도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텔슨정보통신으로
변경하는 외에 주된 사업도 판매업에서 제조업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 회사의 대주주들은 지난 17일 보유지분 전부를 텔슨전자의 대주주및
경영진에게 매도, 경영권을 넘긴 바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