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한채값이 20억원에 이르는 고급단독주택 단지가 서울 평창동
북한산자락에 생긴다.

한신공영은 서울 평창동 서울예술고교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고급빌라 밀집지역 뒷편에서 2천2백평을 매입, 11가구의 주문식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이곳은 경복궁에서 자하문터널을 지나 직진하다 오른쪽 세검정길로
접어들어 6백-7백m 정도 가면 왼편 북한산기슭에 평창빌리지 삼호빌라
현대빌라 금강빌라 등과 함께 위치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이를위해 주문주택팀을 새로 신설했으며 기본설계가
끝나는 오는 10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구당 건립규모는 대지가 1백99평이며 2층으로 건립되는 건물의
연건평은 1백평이다.

가격도 땅값과 건축비가 각각 10억원에 달한다.

특히 건축비는 평당 1천만원으로 최근 분양되는 웬만한 고급빌라
보다도 높다.

한신공영은 주문식으로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조경을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경의 경우 고급단독주택에 어울리게 자연미를 강조하고 입주
예정자의 기호를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건축물은 지붕선 등 외부디자인에 따라 3가지 기본형으로 나눠지며
여기에 분양자들이 원하는 특징들이 더해진다.

마지막으로 자재는 대리석 등 고급이 사용되며 마감재는 월풀욕조
카페식조명 등이 사용된다.

또 마감재의 색깔은 입주자의 희망대로 고를 수 있다.

이문섭 주문주택팀장은 "자재는 고급주상복합아파트 수준으로 하되
건축물 조경 등 전체적인 분위기는 단독주택풍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