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구소는 27일 오는 99년 발사될 다목적 실용위성의 관제시스템을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과 공동 개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다목적 실용위성 관제시스템개발사업은 99년4월말까지 진행되며 같은해
7월 발사돼 3년간 한반도의 지도제작 해양관측 우주과학실험등의 임무를
수행할 다목적 실용위성을 추적하고 감시 제어할 수있는 관제시스템을
국산화하는 것이다.

대우중공업은 다목적 실용위성 관제시스템중 위성시뮬레이터 서브시스템을
현대우주항공은 추적 감시 제어하는 TT&C서브시스템 위성운용서브시스템
임무분석서브시스템을 각각 개발하게 된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이들과 함께 목표시스템의 규격검토를 비롯 관련
서브시스템의 설계 제작 시험등 전개발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자통신연구소는 지난90년부터 한국통신의 출연으로 실험실모델의 관제
시스템기술을 개발하고 무궁화위성1,2호 사업의 하나로 관제시스템개발
현장기술전수 등에 참여,시스템 엔지니어링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제시스템개발 산연컨소시엄은 올해중 목표시스템규격과 서비스시스템의
규격을 확정하고 예비및 상세설계를 마치고 97년 5월부터 각각의
서브시스템의 제작 조립 시험을 수행하며 98년 5월중 종합화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전자통신연구소 관계자는 "개발되는 위성관제기술은 앞으로 항공 해상관제
기술 등으로 활용돼 실용화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기술의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