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9월중 전국에서 공공임대
포함 모두 4만9,18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는 8월의 4만4,847가구보다 4,336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나 지난
6월과 7월보다는 각각 1만513가구, 976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27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주택건설업계의 "9월중 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1,078가구, 인천 2,124가구, 경기 1만1,064
가구 등 전체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1만4,266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4대 도시에서는 <>부산 7,962가구 <>대구
2,762가구 <>대전 1,596가구 <>광주 745가구 등 모두 1만3,026가구(26%)가
공급된다.

다음달 동시분양 계획이 없는 서울에서는 개봉동의 재건축사업분
(동부건설)과 목동의 주상복합건물(벽산건설), 잠원동의 시대코아
아파트(시대종합건설)가 분양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나 아직 서울시와
협의를 갖지 않은 상태여서 공급일정이 확실치 않은 실정이다.

대신 비교적 인기 지역으로 꼽혀 수도권 분양대기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기도 남양주 덕소와 김포군 신곡리, 용인시 죽전리, 의정부
장암지구 등에서는 이번달에도 월별 평균치 정도의 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지난 6월 분양에서 평균 5대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용인시 수지읍 죽전지구에서는 벽산건설이 81평형 및 84평형 등 초대형
아파트를 각각 16가구 및 1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자금여유가
있는 청약예금자의 경우 청약을 시도해 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