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전남 구례군 지리산 온천지구와 화엄사.연곡사 집단시
설지구 일대 78제곱킬로미터가 관광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문화체육부에 지리산 일대에 대해 관광특
구 지정을 요청,지난달 현지실사를 거쳐 빠르면 오는 9월 관광특구 지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도가 관광특구로 신청한 지리산 일대에는 연간 3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들고 있으며 각종 관광시설에 대한 민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총 55만5천평 규모의 지리산 온천지구는 공공투자와 민간투자를
합해 모두 1천18억원이 투자돼 종합온천장,여관,상가 등이 조성됐고 앞으로
4천3백억원이 추가로 투입,골프장과 한방종합병원,가족호텔 등이 건설될
전망이다.

또 화엄사 지구에도 활발한 민간투자로 골프장과 콘도미니엄,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있다.

도는 관광특구 지정이 이루어지면 지난 30년간 낙후된 이 지역의 개발이
활발해져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유흥업소의 24시간 영업으로 사회문제
가 야기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