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을 관계사에 이전하고 압연부문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어서 향후 매
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배명금속은 이회사 제1대주주 최석배대표이사 소유
인 백철금속이 현재 아산공장에 건립중인 연산 3만t 규모의 제강설비가 완공
되면 배명금속 안산공장의 제강설비(연산 1만2,000t)를 백철금속에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으로 배명금속 안산공장 제강설비 자리에 압연설비를 추가로 도입해 제
품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백철금속의 제강설비는 오는 97년초까지는 완공될 예정이고 안산공장에 새
압연설비를 갖추는데는 3개월이걸리게돼 배명금속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는 압연부문과 제품판매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된다.
선경증권은 압연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이 회사 매출이 오는 97
년에는 650억원으로 올해(565억원 전망치)보다 15%,98년에는 810억원으로 97
년보다 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부진으로 악화된 수익성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제품다양화 등으로 점
차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회사는 백철금속에 제강부문을 전담시킬 경우 원재료 조달이 원활
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명금속은 현재 연간 2만4,000t에 달하는 제강수요 가운데 자체 설비에서
1만2,000t을 조달하고 나머지 1만2,000t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재료 조
달이 수익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