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조류 경영 새흐름] 정유사, '부업전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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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가 편의점 창고형할인매장 패스트푸드점 등 주유소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한 수익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등 정유사들은
편의점과 자동차 관련용품 판매점 등을 대리점 및 직영주유소에 설치키로
하고 이를 위한 사내 전문지원팀을 구성하는등 지원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는 그동안 유공이 지난 91년부터 24시 편의점인 "AM
PM"을 대리점인 삼양석유 계열 5개소에 설치하면서 부대사업을 강화해왔을
뿐 대부분 경정비업체를 운영하는 정도에 그쳤었다.
유공은 그동안 경정비체인인 "스피드 메이트" 자동차관련 서비스체인인
"오토패밀리"등의 체인망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LG칼텍스정유는 독자브랜드의 24시 편의점을 운영키로 하고 9월초
1호점을 개점키로 했다.
계열 대리점인 오웰정유를 통해 일부 주유소에서 편의점을 운영해온 LG는
자동차용품까지 판매하는 주유소형 편의점을 운영하기 위해 최근 유통
지원팀 구성을 마쳤다.
한화에너지는 할인매장업과 농협가공제품체인점을 운영키로 하고 최근
잇달아 1호점을 개설했다.
한화는 이달초 서울 목동 신양촌주유소에 창고형할인매장을 시범 개설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아파트 밀집지역 주유소에 창고형할인매장을 운영키로 하고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체인점 개설에 나서는 한편 브랜드도 공모중이다.
한화는 대리점인 동일석유를 통해 농협가공제품 유통사업도 벌이기로
하고 27일 1호점을 개설 영업에 들어갔다.
한화 관계자는 "기존 주유소의 직원을 활용하고 그룹내 한화유통을
활용하면 인건비등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고도 수익성이 있을 것"이라며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체인점 모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유외사업팀을 신설한 현대정유는 분당 신도시 주유소에
도넛전문 패스트푸드점을 개장했다.
현대정유는 주유소 체인인 오일뱅크를 종합자동차서비스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세차장 경정비업체 패스트푸드전문점은 물론 각종 공연 행사
항공권등의 예약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이밖에 쌍용정유는 현재 식음료전문점이나 24시편의점을 체인화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정유사들이 이처럼 주유소 수익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정유업 불황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벗어나려는 업계의 자국책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 유가자유화등 석유시장 개방을 앞두고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도 보인다.
일본의 경우도 이미 각 정유사들이 주유소 마다 편의점이나 소매점을
운영하면서 주유소가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의 제너럴석유는 계열 주유소에 소매점과 편의점을 올해 1천개를
증가시키는 것 외에도 국제 유통그룹(야오한)과 함께 소매점포 내에서 수입
음료와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에쏘는 편의점을 5년계획으로 현재의 4배인 1000천개소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5사가 모두 대그룹 계열사이기 때문에 전국에
1천~3천개나 퍼져있는 주유소망을 통해 그룹의 유통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
덜어주기 위한 수익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등 정유사들은
편의점과 자동차 관련용품 판매점 등을 대리점 및 직영주유소에 설치키로
하고 이를 위한 사내 전문지원팀을 구성하는등 지원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는 그동안 유공이 지난 91년부터 24시 편의점인 "AM
PM"을 대리점인 삼양석유 계열 5개소에 설치하면서 부대사업을 강화해왔을
뿐 대부분 경정비업체를 운영하는 정도에 그쳤었다.
유공은 그동안 경정비체인인 "스피드 메이트" 자동차관련 서비스체인인
"오토패밀리"등의 체인망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LG칼텍스정유는 독자브랜드의 24시 편의점을 운영키로 하고 9월초
1호점을 개점키로 했다.
계열 대리점인 오웰정유를 통해 일부 주유소에서 편의점을 운영해온 LG는
자동차용품까지 판매하는 주유소형 편의점을 운영하기 위해 최근 유통
지원팀 구성을 마쳤다.
한화에너지는 할인매장업과 농협가공제품체인점을 운영키로 하고 최근
잇달아 1호점을 개설했다.
한화는 이달초 서울 목동 신양촌주유소에 창고형할인매장을 시범 개설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아파트 밀집지역 주유소에 창고형할인매장을 운영키로 하고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체인점 개설에 나서는 한편 브랜드도 공모중이다.
한화는 대리점인 동일석유를 통해 농협가공제품 유통사업도 벌이기로
하고 27일 1호점을 개설 영업에 들어갔다.
한화 관계자는 "기존 주유소의 직원을 활용하고 그룹내 한화유통을
활용하면 인건비등을 추가로 부담하지 않고도 수익성이 있을 것"이라며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체인점 모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유외사업팀을 신설한 현대정유는 분당 신도시 주유소에
도넛전문 패스트푸드점을 개장했다.
현대정유는 주유소 체인인 오일뱅크를 종합자동차서비스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세차장 경정비업체 패스트푸드전문점은 물론 각종 공연 행사
항공권등의 예약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이밖에 쌍용정유는 현재 식음료전문점이나 24시편의점을 체인화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정유사들이 이처럼 주유소 수익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정유업 불황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벗어나려는 업계의 자국책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 유가자유화등 석유시장 개방을 앞두고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도 보인다.
일본의 경우도 이미 각 정유사들이 주유소 마다 편의점이나 소매점을
운영하면서 주유소가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의 제너럴석유는 계열 주유소에 소매점과 편의점을 올해 1천개를
증가시키는 것 외에도 국제 유통그룹(야오한)과 함께 소매점포 내에서 수입
음료와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에쏘는 편의점을 5년계획으로 현재의 4배인 1000천개소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5사가 모두 대그룹 계열사이기 때문에 전국에
1천~3천개나 퍼져있는 주유소망을 통해 그룹의 유통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